요즘 급증! 강아지 심장사상충 지금부터 조심하세요
강아지를 키우는 보호자라면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질병 중 하나가 바로 심장사상충입니다. 특히 요즘 같이 기온이 올라가는 계절에는 모기를 매개로 한 감염 위험이 급증하면서 관련 증상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초기에 알아차리기 어려운 질병 특성상, 증상을 조기에 파악하고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강아지 심장사상충의 주요 증상과 그 진행 과정, 그리고 보호자들이 주의 깊게 살펴야 할 징후들을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1. 초기 증상: 기침과 무기력
심장사상충 감염 초기에 나타나는 가장 흔한 증상은 잦은 기침과 무기력입니다. 평소 잘 뛰어놀던 강아지가 갑자기 활동량이 줄고 쉽게 지치는 모습을 보인다면 단순한 피로가 아닌 건강 이상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가벼운 운동 후에도 숨을 헐떡이거나 기침을 자주 한다면, 폐와 심장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심장사상충은 강아지의 폐혈관을 통해 심장으로 이동하며 증상을 유발하는데, 이 과정에서 호흡기에 영향을 주어 잔기침이나 호흡 곤란이 나타나게 됩니다.
무기력은 에너지 저하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보호자 입장에서 보기에 이전보다 덜 활발하고 식욕도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초기 증상은 감기나 단순 피로 등과 혼동될 수 있어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심장사상충은 감염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거나 미미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한두 가지 변화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2~3일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증상이 심해진다면, 수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함께, 예방약을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 방법입니다.
2 . 진행 증상: 복부팽만과 체중 감소
심장사상충이 몸 안에서 증식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염이 진행되면, 보다 뚜렷하고 심각한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복부팽만과 급격한 체중 감소입니다.
심장사상충은 강아지의 심장과 폐혈관에 기생하면서 혈액 순환을 방해하고, 점차적으로 심부전 증상을 유발합니다. 이로 인해 복부에 체액이 고이면서 복수가 차고, 육안으로도 배가 불룩하게 부풀어 오르는 복부팽만 현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심장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면 전신에 영양분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근육량이 줄고, 전반적인 체중이 감소하게 됩니다. 급격한 체중 감소는 다른 질병에서도 나타날 수 있지만, 심장사상충과 같은 만성 기생충 질환에서는 지속적인 체중 저하가 특징입니다.
이 시기의 증상은 치료가 점점 더 어려워지는 시점을 의미하므로, 빠른 진단과 조치가 중요합니다. 특히 대형견의 경우 체중 변화가 눈에 잘 띄지 않아 정기적으로 체중을 측정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만약 강아지가 기침과 무기력 외에 복부 팽만이 관찰되거나 식욕이 급격히 줄어드는 경우, 즉시 병원에서 혈액 검사 및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수입니다.
심장사상충은 예방이 치료보다 훨씬 효과적인 질환이라는 점을 항상 유념해야 합니다.
3. 심각한 증상: 호흡곤란과 실신
심장사상충 감염이 심각한 단계로 접어들면, 호흡곤란, 청색증, 실신 등 생명을 위협하는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이 단계에서는 심장 내부에 많은 수의 사상충이 기생하면서 심장 기능이 거의 마비되다시피 하기 때문에, 응급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가장 주의 깊게 봐야 할 증상은 호흡곤란입니다. 강아지가 입을 벌리고 숨을 헐떡이거나, 혀 색깔이 평소보다 푸르게 변하는 경우는 산소 부족 상태를 나타냅니다. 이는 심장에서 폐로 가는 혈류가 방해받고 있다는 뜻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상태로 간주됩니다.
또한, 갑작스런 실신이나 의식 소실은 심장박동의 불균형이나 뇌혈류 부족에서 기인할 수 있습니다. 한 번이라도 실신을 경험한 반려견은 반드시 심장 관련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하며, 이때 심장사상충 감염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심장사상충이 심각한 단계로 넘어가면 수술적인 제거 외에는 대처가 어렵고, 회복률도 낮아집니다. 특히 중대형견보다 소형견의 경우 심장 크기가 작아 더 빠르게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까지 이르기 전에 예방약 투여와 함께 정기 검진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예방약은 한 달에 한 번씩 꾸준히 복용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동물병원에서 추천하는 약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강아지 심장사상충은 증상이 점진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초기 관찰이 매우 중요합니다. 기침, 무기력에서 시작해 복부팽만과 체중 감소, 그리고 심하면 실신까지 이어질 수 있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하지만 예방만 제대로 하면 충분히 피할 수 있는 질환이기도 하죠.
사랑하는 반려견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예방약 투여는 필수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의심 증상을 조금이라도 보인다면 주저하지 말고 가까운 동물병원을 찾아 반드시 조기에 진단을 받으시기 바랍니다.